“한달 생활비 3년전보다 1천불 더 들어간다”

무디스 “미국인들, 인플레이션에 추가 비용 부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3년전에 비해  월 평균 1000달러의 추가 생활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 비즈니스 뉴스가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와 함께 실시한 분석 결과 일반 미국가정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1년 전에 비해 227달러, 3년 전에 비해 1069달러를 더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노동부는 휘발유, 식료품, 렌트를 포함한 일상용품의 가격을 나타내는 광범위한 척도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상승해 2월에 기록된 3.2%를 넘어섰다.

지난달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주택 및 휘발유 비용으로 전체 월간 상승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택 임대료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으며 작년 동기 대비 5.7% 올랐다. 주거비 상승은 가계 예산에 가장 직접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휘발유 가격도 3월 동안 작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특히 자동차 보험료는 5개월 연속 오르며 지난해 같은 시간보다 22.2% 인상됐다.

이같은 생활비 부담에 많은 미국인들이 기본적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점점 더 신용카드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대표기자

인플레이션 (CG) [연합뉴스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