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대 저비용항공사 맞손…바이든 행정부 반대 가능성도
미국의 양대 저비용항공사(LCC)인 프런티어항공과 스피릿항공은 7일(현지시간) 양사가 합병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CNBC방송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합병 회사는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미국 5위 항공사가 된다.
이번 거래 규모는 총 66억달러(약 7조9000억원)로 프런티어항공 측이 합병 회사의 지분 51.5%를 갖는다.
합병 회사의 이사회를 이끌 윌리엄 프랭키 프런티어항공 이사회 의장은 “소비자들을 위해 미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초저가 항공사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새 회사의 브랜드명과 최고경영자(CEO), 본사 소재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합병 작업은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합병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경쟁을 약화하고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로 주요 기업들의 합병에 반대하는 반독점 소송을 잇따라 내고 있다.
실제로 법무부는 지난해 가을 아메리칸항공과 제트블루항공의 국내선 제휴에 제동을 거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