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 앞두고 SNS서 주장…15일 ‘투표 결과 뒤집기 압력 혐의’ 기소할듯
또 다른 글에서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에 누가 연락해서 내가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 좀 해 달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증인인 제프 던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 등이 오는 15일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받았다고 보도했다.
대배심이 이날 기소를 결정할 경우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번째로 기소되게 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반출에 대해 수사해온 특별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밀문서 반출 및 불법 보관 등의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와 관련해 사기 및 투표 방해 모의, 선거사기 유포 등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그는 이와 별도로 성추문 입막음 과정에서 회삿돈을 사용하고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도 기소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잇따라 기소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별도의 SNS 성명을 통해 대선 뒤집기 시도 관련 혐의에 대한 재판을 맡은 타니아 처트칸 워싱턴 DC 연방법원 판사도 맹비난했다.
처트칸 판사는 지난 11일 트럼프 측에 증인을 압박하거나 배심원단 후보들에게 편견을 심어줄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처트칸 판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 불을 붙이는 발언을 내놓을 때마다 재판은 한층 빨리 진행될 것”이라며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검찰은 내년 1월 초에 재판을 시작해 조속히 법적 절차를 끝내자는 입장인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 미칠 영향을 주장하며 대선이 모두 끝난 11월 이후 재판을 시작해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그(처트칸 판사)는 분명히 나를 묶어두고 싶어 한다”며 “매우 편향되고 불공정하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