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질문하는 능력이 제1의 기술”
배우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성공의 핵심 기술로 꼽은 것은 놀랍게도 “질문하는 능력”이다. 특히, ‘어떻게(how)’와 ‘왜(why)’를 묻는 습관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14일 경제전문 매체 CNBC는 그의 신간 ‘Be Useful: Seven Tools for Life’을 소개하며 “관계란 단순한 인맥 그 이상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흡수할 줄 알아야 그 관계에서 진정한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슈워제네거는 당시 명성 높은 보디빌더 빈스 지론다가 작은 덤벨로 하는 특이한 삼두근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비웃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운동이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40세트 해보는 게 내 방식이었다”며 호기심에서 시작된 실험을 통해 엄청난 자극을 느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빈스에게 직접 찾아가 “어떻게 이 운동을 고안했는가?”, “왜 이게 다른 동작보다 효과적인가?”, “운동 루틴에 어떻게 포함시켜야 하나?”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는 단순한 정보 수집이 아니라, 관계를 맺고 더 깊은 배움을 얻기 위한 전략이었다.
“질문은 정보를 기억에 남게 하고, 나아가 실천하게 만든다”고 슈워제네거는 강조했다. 그는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은 단순히 정보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자신의 지식과 연결해 실천할 수 있게 만든다”며, 질문하는 습관이 리더십과 성공의 근본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재직할 당시를 “가장 많이 배우고, 가장 즐겼던 시기”라고 회상했다. 다양한 정책과 행정 시스템을 배우며 수많은 질문을 통해 사회의 작동 방식을 이해했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는 “나는 주지사였기에 언제든지 전문가에게 설명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며, 대부분의 사람은 세상을 스스로 이해해야 하는 막막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자 집안에 태어나지 않았거나, 키가 작거나, 공부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요소는 분명 존재한다”며,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호기심과 질문을 멈추지 않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