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사칭 사기까지…기승 부리는 ‘스미싱’

고속도로 통행료 스캠 이어 배송 업데이트 사칭 문자

최근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고속도로 통행료 당국 및 택배 회사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SMS) 사기, 즉 ‘스미싱(smishing)’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이버보안 연구소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10개 주와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1만 개 이상의 가짜 웹사이트 도메인을 이용한 스미싱 공격이 확인되었다.

스미싱 사기범들은 주로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통보나 택배 배송 문제를 빙자하여 피해자가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한 뒤, 신용카드 정보, 운전면허증 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 메시지를 활용한 피싱(Phishing) 사기 수법으로, 피해자가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여 금융 정보나 개인 정보를 빼내는 방식이다.

FBI와 FTC는 사기범들이 각 주의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기관을 사칭해, 운전자들에게 미납 요금이 있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고 경고했다.

통행료 미납으로 인한 벌금을 통보하는 메시지를 받은 운전자가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면, 가짜 결제 페이지로 연결되며 신용카드 정보나 운전면허증 번호 입력을 유도당한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금융 정보가 사기범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며, 신분 도용 및 금융 사기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사이버보안 연구소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들어 택배 배송 문제를 사칭한 스미싱 공격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 캔자스,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뉴욕, 텍사스, 버지니아 등 미국 10개 주와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이 같은 사기가 보고됐다.

피해자가 메시지로 전송된 링크를 클릭하면 가짜 택배사 웹사이트로 연결되며,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된다.

택배 관련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공식 배송 업체의 웹사이트에서 직접 배송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스미싱 사기범들은 긴급한 상황을 조성하여 피해자가 즉각적인 반응을 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따라서 문자를 받았을 때 즉시 반응하기보다는, 해당 내용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공식 기관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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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Atlanta K Media Illu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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