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미국 내 상업용 판매 정가가 한화 2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이자가 병원과 약국에 보낸 서한을 토대로 연말부터 일반 상업용 판매가 이뤄지는 팍스로비드 정가가 1390달러(약 188만원·5일 치 복용분 기준)로 책정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연방 정부는 팬데믹으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화이자와 독점 구매 계약을 맺고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전량 매입해왔다.
이에 따라 판매가격이 정식으로 공개되면 높은 가격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부분 의료보험 가입자는 정가보다 훨씬 낮은 본인 부담금만 부담하거나 추가 부담금 없이 약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WSJ은 예상했다.
또한 저소득층 의료보험(메디케이드) 대상자는 물론 무보험자도 2028년까지는 무료로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고령층 의료보험(메디케어) 가입자는 2024년까지 무료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