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후 백신 접종자에 ‘초인적 면역’ 생성”

미국 록펠러대 mRNA 백신 연구…”20년 전 사스 바이러스도 중화”

지난달 9일(현지시간) 태국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태국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게 ‘초인적 면역’이 생성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NPR에 따르면 록펠러대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걸렸던 14명의 혈장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고 관련 논문을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걸린 뒤 mRNA 백신을 맞은 사람의 혈장이 델타와 베타를 비롯한 모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 변이’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여러 살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들도 중화했다고 밝혔다.

초인적 면역이 생성되는 원리를 밝히면 다른 팬데믹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번 록펠러대 연구는 분석 대상이 14명에 그치는 한계가 있으며 논문도 아직 동료평가를 받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