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노선은?

한국 국내선 서울-제주 노선 세계1위 유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선 순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폭 변동됐지만 1위 노선은 변동이 없었다고 호주 여행 포털 트레블러가 2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 세계 항공업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서울-제주 노선은 4월 중반부터 한달 동안 총 5720편이 운항돼 1위를 유지했다고 실시간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의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선 편수를 줄였지만 ‘톱10’에는 서울-부산(6위)과 부산-제주(7위)를 포함해 3개의 한국 내 노선이 들어갔다고 매체는 전했다.

‘톱10’에는 중국 노선이 6개로 가장 많았고, 상하이-선전 노선은 이중 가장 높은 2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선전-청두(4위), 광저우-청두(5위), 선전-충칭(8위), 상하이-광저우(9위), 충칭-광저우(10위)가 10위권에 포진했다.

중국은 지난 4월 자국 내 항공 규제 완화를 시작했으며 일부 노선은 이번 달에 예년의 운항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10위권 중에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베트남이 유일하게 들어갔다. 호찌민-하노이 노선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트레블러는 가장 붐비는 노선으로 10위권에 자주 들어갔던 유일한 국제노선인 홍콩-타이베이는 대만의 국경 봉쇄로 순위에서 빠졌다고 여행 데이터 제공업체인 OAG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의 경우, 1위는 서울-제주, 2위는 삿뽀로-도쿄, 3위는 후쿠오카-도쿄, 4위는 호찌민-하노이, 5위는 시드니-멜버른, 6위는 뭄바이-델리, 7위는 베이징-상하이, 8위는 제다-리야드, 9위는 홍콩-타이베이, 10위는 도쿄-오키나와였다.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이자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제주도 여행을 마친 시민들이 공항에 도착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