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선거 앞두고 ‘우향우’

13일 주정연설 통해 연두교서 발표…37억불 돈잔치 예고

총기소지 자유화, 범죄자 처벌 강화 등 보수 성향 극대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지난 13일 2022년 주정연설을 통해 올해 연두교서 내용을 공개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주정부 공무원과 교사들의 임금을 각각 5000달러, 2000달러 씩 인상하고 주소득세 세금환급을 늘리는 등 조지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면서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 지원을 확대하고 각급 학교 지원기금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지아주는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코로나19 구제기금을 더해 총 37억달러 규모의 예산 흑자를 기록했다. 켐프 주지사의 발표에 따라 이 가운데 16억달러는 주소득세 환급에, 9억달러는 공무원 및 교사 임금 인상에 사용된다.

또한 이날 켐프 주지사는 올해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지지자를 포함한 공화당 유권자들을 결합하기 위해 보수성향이 짙은 정책들을 대거 발표했다. 그는 우선 핸드건을 퍼밋없이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는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밝혀 민주당과 총기규제 관련 시민단체들의 즉각적인 반발을 샀다.

그는 이어 1000명 이상의 경찰관을 추가로 채용하고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약속하는 사법개혁 아젠다도 발표했다. AJC는 전임 네이선 딜 주지사는 교도소 수용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부드러운’ 처벌 정책을 펼쳤지만 켐프는 보수 성향 지지자들을 겨냥해 ‘강력한’ 사법시스템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켐프 주지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비판적인종이론(CRT) 교육을 조지아 공립학교에서 추방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트랜스젠더 여성이 고교 여성팀에 참여하는 것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두교서에 대해 켐프에 맞서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데이비드 퍼듀 전 연방상원의원 측은 “선거가 열리는 해에 돈잔치를 벌여 그동안 지키지 못한 약속들을 만회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주정연설 모습/Brian Kemp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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