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아동 212명 입양…해외입양 58명 중 71%는 미국행
지난해 국내외로 입양된 한국 아동은 총 212명으로, 이 가운데 154명은 국내 입양, 58명은 해외 입양으로 집계됐다. 해외 입양 아동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41명은 미국으로 입양됐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오는 10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한 아이의 온 세상을 만드는 입양’을 주제로 제20회 입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입양 유공자 16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대통령 표창을 받는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공익법인 ‘해외입양인연대’에서 12년간 자원봉사자, 이사장, 명예고문으로 활동하며 해외입양인의 모국 방문, 국적 회복, 친생 가족 찾기 지원 등 입양인 권익 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지난해 입양된 아동 중 국내 입양은 전년 대비 4명 증가한 반면, 해외 입양은 21명 감소했다. 국내 입양 아동은 1세 미만과 13세 미만이 각각 46.1%로 절반에 달했으며, 성비는 남녀가 비슷했다. 해외 입양 아동 중 72.4%는 남아였고, 96.6%는 13세 미만의 아동이었다.
해외 입양국은 미국이 70.7%로 가장 많았고, 호주(8.6%), 캐나다(6.9%)가 뒤를 이었다.
정부는 5월 11일을 ‘입양의 날’, 같은 주간을 ‘입양주간’으로 지정해 국내 입양 활성화와 건강한 입양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