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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업소에 고양이 사체유기…업주 “놀랍지도 않다”

paul 4 months ago (Last updated: 4 months ago) 1 minute read

정육점 주차장에 상자 담긴 훼손된 사체 버려…경찰, 증오범죄 수사

주인 “경찰, 자작극 의심도…반 아시아계 정서 있었지만 지난해 극심”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 아시아계 정서가 고조된 가운데 최근 한 중국계가 운영하는 정육점에 고양이 사체를 고의로 버린 사건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중국계 가족이 운영하는 정육점 ‘매드 부처 미트 컴퍼니’ 주차장에서 최근 상자에 담긴 훼손된 고양이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 가게를 찾은 고객이 이를 발견해 정육점에 알렸고, 현지 경찰은 이를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감시 카메라에 잡혀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정육점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픽업트럭 짐칸에서 뭔가를 꺼내 바닥에 버린 뒤 다시 차에 타는 모습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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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훼손된 고양이 사체를 유기하기 전 이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샀다.

정육점 주인인 켈리 셤은 CNN에 출연해서는 “놀랐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이 정도 수위의 폭력에 도달했다는 데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셤은 “지난해 내내 이것(증오 범죄)에 맞닥뜨려왔다. 우리는 보안요원을 앞쪽에 세워놨는데 이는 정육점에서 통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그를 앞에 세워놨는데 이것(이번 사건)이 바로 정확히 그 이유”라고 밝혔다.

셤은 또 진행자가 이번 일이 느닷없이 벌어진 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들이 겪은 다른 장난이나 공격적 언사가 있었느냐고 묻자 잠시 울먹인 뒤 가족이 경험한 일을 털어놨다.

셤은 마스크를 쓴 자신의 자매가 가게 정문에서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그녀를 ‘중국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부르며 공격하는 일이 있었고 그 때문에 보안요원을 두게 됐다고 밝혔다.

셤은 “말한 대로 나는 폭력의 수위와 반아시아인 발언, 특히 반중국인 발언에 놀라지 않았다”며 “그게 지금 (여기서) 벌어지는 일 같다. 나는 그걸 1년간 대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반아시아인 정서는 항상 있었지만 지난해 겪은 수준만큼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고양이 사건이 가게 홍보를 위한 자작극(publicity stunt)인 것처럼 심문당했다며 “어쩌면 이 사건은 증오범죄로 심각하게 다뤄지지 않고 그저 반달리즘(의도적 파괴 행위)으로 범주화될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새크라멘토의 정육점 ‘매드 부처 미트 컴퍼니’ 앞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픽업트럭의 화물칸에서 뭔가를 꺼내 자신의 왼쪽 바닥에 떨어뜨리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출처: ‘매드 부처 미트 컴퍼니'(Mad Butcher Meat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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