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코로나 백신접종 300만명 돌파

최소한 1회 이상 접종 주민 16세 이상 성인의 36%

전체 접종횟수는 450만도즈…남성 접종비율 낮아

아시아계는 절반이 백신 접종…흑인은 20% 불과

조지아주의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날개가 달리고 있다.

16세 이상 성인 가운데 백신을 1회라도 접종받은 주민 비욜이 전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낮은 조지아주는 최근 접종에 가속도를 붙여 ‘백신 낙제성’의 오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지아주의 백신 접종 횟수가 450만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주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접종된 백신은 총 457만2187도즈이며 301만1752명이 최소한 1회 이상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접종 대상인 16세 이상 성인(840만여명)의 35.9%, 전체 인구 기준으로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조지아주는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낮은 인구 대비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이 168만4545명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한 반면 남성 접종자는 126만7006명으로 43%에 불과해 성별 불균형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미국, 특히 남부지역 남성 공화당 지지자들의 코로나19 백신 거부감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75~84세 주민의 93.6%가 백신을 접종해 가장 높았고 이어 85세 이상(88.7%), 65~74세(80.2%) 등 노령층에 대한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켐프 주지사는 “전체 코로나 사망자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65세 이상 시니어에 대한 백신접종이 거의 마무리 단계 있다”고 밝혔다.

이어 55~64세 47.9%, 45~54세 32.5%, 34~44세 26.8%, 25~34세 20.6%, 20~24세 16.6%, 15~19세 7.1%로 연령과 접종률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 주민의 45.5%가 백신을 최소한 1회 이상 맞아 최고의 접종률을 보였다. 16세 이상 성인 아시아계의 절반 이상은 백신을 맞은 셈이다. 반면 백인은 28.6%, 흑인은 20.4%의 접종률을 보였다. 미국 원주민들의 접종률은 23%로 조사됐다.

한편 모더나와 화이자의 경우 2차 접종, 존슨앤드존슨은 1차 접종을 마친 접종완료 주민은 총 164만8756명으로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했다.

DPH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