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 맡은 윌리스 검찰청장과 부적절한 관계
이 특별검사는 검찰이 특별 채용한 네이선 웨이드 변호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개입 혐의를 수사해 기소한 조지아주의 패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찰청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웨이드 특검이 이혼 소송 중에 이혼에 합의하면서 이 의혹에 대한 진술이 나올 수도 있는 31일 이혼 재판 심리가 취소됐다.
앞서 대선 개입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그의 전 선거보좌관인 마이크 로만은 최근 윌리스 검사장과 웨이드 특검이 부적절하고 은밀한 관계라고 주장하며 이들의 재판 배제를 요구했다.
로만 측 변호사는 “윌리스가 웨이드 변호사를 특검으로 채용하면서 검찰 예산 65만4000달러(약 8억7000만원)를 보수로 지불했고, 두 사람이 이 돈으로 호화 여행을 즐겼다”며 “이는 공직자의 부당한 뇌물수수”라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대선 개입 사건 재판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은 다음 달 15일 관련 심리를 통해 윌리스 검사장과 웨이드 특검을 둘러싼 의혹의 사실 여부를 따질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이들의 재판 배제 여부 등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조지아주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윌리스 검사장이 웨이드를 특검으로 임명했을 때 연인 관계였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트럼트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윌리스 검사장 해임과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기각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