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트럭 ‘더 뉴 엑시언트’로 북미 물류 시장 조준
조지아주 사바나에 수소·전기 통합 충전 인프라 구축 나서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트럭 ‘더 뉴 엑시언트(The New XCIENT)’를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조지아주를 거점으로 한 수소 상용차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차는 28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청정운송 박람회 ‘ACT 엑스포 2025’에서 최신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개하고, 북미 친환경 물류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이번 신모델에 향상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이탈경고(LDW) 등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새롭게 탑재해 안전성과 주행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차세대 인포테인먼트(ccNC) 시스템을 도입하고, 상용차 전용 실시간 경로 안내 지도까지 제공해 운송 효율을 극대화했다.
현대차는 이번 발표와 함께 수소와 전기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플랫폼 ‘HTWO 에너지’도 공개했다. 특히, 조지아주 사바나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대형 상용차 전용 수소·전기 복합충전소인 ‘HTWO 에너지 사바나’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충전소는 하루 1200kg의 수소 생산 및 충전 용량을 갖추며, 향후 조지아와 동남부 물류 거점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 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더 뉴 엑시언트는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 집약체”라며 “미국 수소 상용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짐 박 현대차 북미법인 상용·수소사업개발 전무는 “사바나 지역의 통합 충전 인프라는 현대차가 조지아주 경제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친환경 상용차 전환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