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리얼 ID 소지자 전체 99.9%

전국 최고수준…5월 7일부터 비행기 탑승 제한

조지아주가 오는 5월 7일부터 시행되는 리얼 ID 의무화 조치에 대비해 전국 최고 수준의 준비율을 기록했다.

조지아주 차량국(DDS)은 최근 발표를 통해 “조지아는 REAL ID 적용률이 99.9%에 달했다”며 “대다수 주민이 이미 기준을 충족한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지아에서는 신규 운전자나 타주에서 이주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별도의 조치 없이 공항 이용과 연방기관 출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리얼 ID는 2005년 연방의회가 통과시킨 법으로, 테러 방지를 위해 신분증 보안 기준을 강화한 연방 규정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5월 7일부터는 TSA 공항 보안 검색대, 연방 청사, 군사기지, 원자력 시설 등 출입 시 REAL ID 인증이 된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등 특정 신분증만이 허용된다.

인증 여부는 운전면허증 오른쪽 상단에 표시된 금색 또는 검은색 별표(★)로 확인할 수 있다. 워싱턴, 미시간, 미네소타, 뉴욕, 버몬트 주에서 발급된 EDL(강화운전면허증)은 별표가 없어도 대체 신분증으로 인정된다.

만약 REAL ID가 없는 상태로 공항에 간다면 추가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거나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대체 신분증으로는 미국 여권, 글로벌엔트리 카드, NEXUS, SENTRI 카드, 연방 이민국(USCIS) 발급 취업허가카드 등이 인정된다.

조지아주에서 REAL ID를 새로 발급받으려면 직접 DDS 고객센터를 방문해 다음 서류들을 제출해야 한다.

▷신원 증명=출생증명서, 유효한 미국 여권, 귀화증서 중 하나
▷사회보장번호(SSN) 증명=사회보장카드, W-2 양식, 급여명세서 등
▷조지아 거주지 증명=최근 6개월 이내 발행된 공과금 청구서, 은행명세서, 임대계약서 등 2종
▷합법적 체류 증명=비시민권자는 이민 서류 제출

DDS는 “마감일이 가까워지면서 예약이 빨리 찰 수 있으니 서둘러 준비할 것”을 권장했다. 필요한 서류를 원본이나 공인 사본으로 준비하고, 방문 전 DDS 홈페이지(dds.georgia.gov)에서 양식 작성 및 준비물 확인을 마칠 것을 추천했다.

특히, 이미 유효한 여권이 있는 경우라면 별도로 REAL ID 면허를 발급받지 않아도 국내선 항공편 이용은 가능하다. 또한 18세 미만 아동은 동반 성인의 적격 신분증만 있으면 TSA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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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Courtesy of Georgia Department of Driver Serv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