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인근서 발생…공기 통해 감염
조지아주에서 올해 들어 5번째 홍역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조지아주 보건부(DPH)는 6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새로운 홍역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지난 5월 확진된 환자의 가족으로, 감염 경로가 명확히 연결된 사례다.
앞서 확인된 1차 감염자는 해외 여행 중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현재 보건 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접촉자를 추적 중이다.
조지아에서는 지난해 총 6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됐다. 올해는 이번이 5번째 사례다.
이번 감염자에 대한 개인 정보나 거주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공기 중에 퍼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떠난 공간에서도 최대 2시간까지 공기 중이나 물건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다.
노출 후 7~14일 사이에 고열, 기침, 콧물, 충혈된 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퍼지는 붉은 발진이 뒤따른다.
보건 전문가들은 홍역·볼거리·풍진 혼합 백신(MMR)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CDC는 생후 1215개월 사이 1차 접종, 46세 사이 2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차 접종만으로도 95% 이상 면역 효과가 있으며, 2차까지 완료하면 약 98% 수준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홍역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이나 보건소에 연락해야 하며, 사전에 전화를 통해 방문 일정을 조율해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의료기관은 홍역 의심 사례를 발견할 경우 즉시 보건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고 DPH는 강조했다.
이상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