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동남부체전, 어거스타 독무대

골프부터 체전 종합까지 우승 휩쓸어…애틀랜타는 불참

제43회 미동남부한인체육대회가 골프경기와 합창대회를 포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치러진 가운데 조지아주 어거스타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행사는 지난 6일 귀넷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골프경기를 시작으로, 7일에는 둘루스 고등학교에서 본격적인 체전과 한마음 합창대회가 이어졌다.

6일 열린 골프경기에는 미동남부 각 지역을 대표하는 62명의 한인 동포들이 참가해 화창한 날씨 속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한 경기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각자 쌓아온 기량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이 가운데 어거스타 대표팀이 남녀부 모두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성부에서는 몽고메리가 은메달, 버밍햄이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여성부는 랄리와 버밍햄이 각각 은·동메달을 가져갔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에게 금·은·동 메달이 수여되었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수건이 제공됐다.

이어 7일(토)에는 체전 본 행사가 둘루스 고등학교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은 오전 8시에 진행됐으며, 이후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선수단들은 열정과 단합된 팀워크로 경기에 임했고, 많은 응원 속에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종합 결과에서도 어거스타는 두각을 나타냈다. 다수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기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고, 몽고메리와 랄리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매년 우승을 독차지하던 애틀랜타 대표팀은 올해 대회에는 불참했다.

체전과 함께 열린 한마음 합창대회 역시 큰 관심을 모았다. 동남부 각지에서 참가한 합창단들은 아름다운 화음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심사 결과, 캐롤라이나 여성 합창단이 1등을 차지했고, 소리데오 몽고메리 여성 중창단과 엘로힘 ATL 혼성 중창단이 각각 2등과 3등에 올랐다. 장려상은 어거스타 ‘행복한 사람들’과 ATL 솔라 주니어 청소년 합창단, 콜롬비아 KW 합창단에 돌아갔다.

행사를 주관한 조직위원회는 “스포츠와 음악을 통해 한인사회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미동남부한인체육대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한인사회의 화합을 이끄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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