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처서…“중소기업 수출길 열렸다”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확대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회가 지난 17일 조지아주 둘루스 개스사우스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재외동포청이 주관하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K-뷰티, K-푸드, K-바이오, 헬스케어, IT 등 다양한 산업군의 400개 이상 중소기업이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본격적인 비즈니스 상담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박창환 전남 경제부지사,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 정영호 휴스턴 총영사 등 정계·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현장을 격려했다. 배우 정준호 씨도 홍보대사로 전시회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덕 청장은 개막 기념 간담회에서 “이번 대회는 글로벌 한상 경제 네트워크를 통해 모국과 거주국 간 경제 교류를 본격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뷰티, K-푸드, K-바이오 등 한류 기반 산업의 수출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장은 한국 17개 시·도와 지자체 부스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진흥공단, 농협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 기관들도 참여해 홍보와 네트워킹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특히 인천광역시는 재외동포 친화도시로서 24개 기업을 이끌고 전시회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고, 전남·충북·대구·부산·성남시 등의 지자체도 다양한 지역 특화제품을 선보이며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진행 중이다.
전시회장 내에는 바이어와 기업 간 실질적인 계약을 유도하기 위한 ‘1대1 비즈니스 미팅’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은 “현장을 찾은 500여명의 한상과 바이어 대부분이 실제 구매 권한을 가진 실수요자들”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10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상일 조직위원장은 “전시 첫날부터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K-상품에 대한 주류사회의 관심이 한층 고조된 만큼 실질적 성과 중심의 비즈니스 매칭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시회는 19일까지 3일간 이어지며, 전 세계 한인경제인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네트워킹과 계약 체결의 장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