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 오프로더·레이싱카 최초 공개

뉴욕서 실물 베일 벗어…럭셔리 전동화·모터스포츠 진출 박차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전동화 SUV와 고성능 레이싱카 실차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과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 진출에 본격 나섰다.

제네시스는 15일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고급 전기 오프로더 콘셉트카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X Gran Equator Concept)’와 첫 하이퍼카 ‘GMR-001’ 실차 모델을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과 브랜드의 정체성이 반영돼 주목을 끌었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전기 오프로더 SUV로, 강인함과 민첩함,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층을 겨냥해 개발됐다. 아라비안 경주마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처럼 민첩성과 디자인의 균형을 강조하며, 전동화 기술과 오프로드 성능을 모두 담았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를 반영한 실내, 루프랙, 비드락 휠 등은 험지 주행에 최적화됐다.

같은 자리에서 첫 실차 모델로 공개된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 모터스포츠팀 ‘마그마 레이싱’의 리버리를 반영한 차량으로, 내년부터 내구 레이스 ‘WEC(2026)’와 ‘WTSCC(2027)’에 출전할 계획이다. 차량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공기역학적 파라볼릭 라인과 ‘마그마’ 한글 로고가 한국적 감성과 속도감을 동시에 표현한다.

현대모터스포츠 시릴 아비테불 총감독은 “이번 실차 공개는 마그마 레이싱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뉴욕 공개는 제네시스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과 글로벌 모터스포츠 진출을 병행하며 전동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GMR-001 하이퍼카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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