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극초음속 기술 실험 가능성도”
미국 정보당국이 의회에 제출 예정인 이른바 ‘UFO 보고서’에는 최근 몇 년 동안 해군 비행사들이 관측한 미확인대기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 UAP)이 외계 우주선이라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런 현상이 목격되는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3일 뉴욕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국가정보국과 국방부는 ‘UFO’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UFO와 관련한 첫 정식 보고서다.
최근 미국에서는 미확인비행물체(Unidentified Flying Object· UFO)가 아닌 UAP라고 부른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기록된 대부분의 사건들은 미군이나 다른 정부 기관의 첨단 기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또 보고된 120여 건의 목격 중 많은 수는 해군에서 관측됐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를 보고 미 정보당국과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극초음속 기술을 실험하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오는 25일 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는 다른 결론을 거의 제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보고서의 모호성은 정부가 미확인 현상이 외계인일 수 있다는 이론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