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세계한인언론인대회 국제심포지엄서 주제 발표
동포언론 진흥 정책 방향 제시…”일부 언론 생사 기로”
지난 7일(한국시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에서 ‘재외동포 언론 진흥방향’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재외동포 언론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왕길환 연합뉴스 재외동포 전문기자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특히 애틀랜타 K 미디어 이상연 대표가 참석해 ‘재외동포 언론 진흥정책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기자로 7년, 미국 한인신문사의 편집국장으로 13년, 동포언론 경영자로서 3년을 보내는 등 다양한 현장경험을 갖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현장에서 느끼는 동포언론의 위기는 더욱 심각하며 일부 언론은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 언론이 광고에 의존하는 상업언론이자 대한민국과 현지 주류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고 있는 공익 기관이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정의한 이 대표는 “상업적인 수익인 광고 수주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대부분의 재외동포 언론사가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국 국가 홍보 및 공익 캠페인 예산의 배정 ▷한류 확산 및 차세대 정체성 캠페인에 대한 재외동포 언론 배려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의 인식 변화 등을 촉구한 이 대표는 “10년째 논의 상태에만 머무르고 있는 해외한인언론지원 법률이 코로나19 팬데믹과 K-콘텐츠 확산이 급속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시급히 통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