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계 입김에?…존스크릭에 크리켓 구장 추진

내년 완공 ‘콜리 크릭 공원’에…일부 시의원은 반대 입장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한인타운인 존스크릭시에 인도계 주민을 위한 크리켓 구장 신설이 추진돼 주목받고 있다.

13일 AJC에 따르면 존스크릭시 래리 디비아스 시의원은 내년 완공 예정인 콜리 크릭 공원(Cauley Creek Park)에 크리켓 구장을 포함한 스포츠 시설을 추가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는 “연못 부근의 공터 12에이커를 스포츠 구장으로 개발하고 옛 수질관리소 건물은 체육관으로 개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 2000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콜리 크릭 공원은 올해 11월 착공해 내년 중으로 완공된다. 공원은 벨 로드와 애보츠 브릿지 로드 교차로부터 차타후치강 국립공원까지 걸쳐 있어 많은 한인 주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비아스 시의원의 제안에 대해 시 당국은 “현재 건축안이 확정됐기 떄문에 대규모 추가공사는 불가능하지만 작은 조정은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시의원들도 “10만달러 이하의 예산이라면 스포츠 시설 추가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크리스 커플린 시의원은 “이러한 수정안을 받아들인다면 다른 (소수계) 주민들의 의견도 쏟아져 들어올 것”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크리켓은 인도계 주민들이 가장 애호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콜리 크릭 공원 부지/CITY OF JOHNS CR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