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미네랄워터 ‘토포치코’ 리콜

코카콜라 제조 스파클링 워터, 박테리아 오염 우려

미국 남부 5개 주 리테일 매장서 판매된 제품 대상

코카콜라가 소유한 미네랄워터 브랜드 ‘토포치코(Topo Chico)’ 일부 제품이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 조치됐다. 리콜 대상은 16.9온스(약 500ml) 유리병 제품으로, 미국 남서부 일부 주에서 한정 수량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콜라 측은 6일 폭스 비즈니스에 “유통된 제품 중 일부에서 ‘슈도모나스(Pseudomonas)’ 박테리아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시행했다”며 “애리조나, 루이지애나, 네바다, 뉴멕시코, 텍사스 등 약 40개 소매점에서 해당 제품을 매대에서 즉시 철수했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관련 질병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제품은 특히 5월 20일부터 29일 사이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지역 코스트코(Costco) 매장에서 판매된 18팩 포장 제품이며, 샘스클럽(Sam’s Club) 일부 지점에서도 같은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트코가 공지한 리콜 안내에 따르면, 슈도모나스 박테리아는 자연적으로 물속에 존재할 수 있으며, 드물게 미네랄워터에서도 발견된다. 해당 박테리아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위험이 없으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경미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카콜라는 “로트번호(Lot Number)가 11A2543, 12A2543, 13A2541 중 하나에 해당하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처로 가져가 환불 또는 교환할 수 있다”며, 코카콜라 고객센터(1-800-GET-COKE)로 연락해도 된다고 안내했다.

회사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는 2017년 멕시코 프리미엄 탄산수 브랜드 토포치코를 약 2억2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으며, 현재는 스프라이트(Sprite), 다사니(Dasani), 비타민워터(Vitamin Water), 파워에이드(Powerade) 등과 함께 자사의 주요 음료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승은 기자

토포 치코/Coca Co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