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티커 하나면 비행기 수하물 먼저 찾는다”

취급주의(Fragile)…공항 직원이 밝힌 실전 팁 화제

비행기에서 내린 뒤 수하물을 누구보다 빨리 찾고 싶다면, ‘취급주의(Fragile)’ 스티커 하나가 해답일 수 있다. 최근 미국의 한 공항 직원이 온라인 Q&A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 팁이 실용적인 여행 정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 직원은 “수하물은 보통 적재된 순서의 반대 순서로 기내에서 하역된다”며, “가장 마지막에 실린 짐이 가장 먼저 나올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탑승 마감 직전에 수하물을 부치는 방식은 위험 부담이 크고, 항공사나 공항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 승객에게 추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보다 실용적인 대안으로 그는 ‘깨지기 쉬운 물건’임을 나타내는 Fragile 스티커를 수하물에 부착해 달라고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공항의 수하물 처리 프로토콜상, 유리병이나 도자기 등 파손 위험이 있는 짐은 보호를 위해 항공기 적재 시 가장 마지막에 실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용한 방법이다.

이 경우 도착지에서 수하물이 가장 먼저 하역되기 때문에 수하물 벨트에서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여행 전문가 케이티 나스트로도 이 방법에 대해 “실제로 공항 현장에서 통하는 요령”이라며 “수하물 분류 시 우선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동의했다.

한편, 항공사 등급이 높거나 프리미엄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은 수하물 우선 처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약 플랫폼 ‘달러 플라이트 클럽(Dollar Flight Club)’의 분석가 제시 뉴가튼은 “수하물을 가장 먼저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해당 승객의 수하물은 별도의 전용 카트에 실리고, 하역도 가장 먼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혜택은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으며, 실적 기반 등급이나 해당 항공사 멤버십 제도에 따라 적용 대상이 제한될 수 있다.

여행 경험이 쌓일수록 작은 팁 하나가 공항에서의 시간을 줄이고, 여행의 질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알려진 ‘Fragile 스티커 요청’ 방식도 그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이 스티커가 수하물 보호 목적일 뿐 우선 처리 보장은 아니지만, 실제 현장에선 의외의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결국, 수하물을 빠르게 찾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퍼스트 클래스 탑승 + Fragile 스티커 조합이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함께 나온다.

덴버 국제공항의 사우스웨스트항공 티켓 카운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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