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주지사 태스크포스서 한인 이익 대변

김종훈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장 위기속 맹활약 주목

미국내 한인 레스토랑 업계가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요즘 한인 외식업계를 대변하는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 김종훈 회장의 위기극복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구성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커뮤니티 협력위원회에 유일한 한인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한인 외식업계 및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위원회 화상회의에서 김 회장은 주정부에 “투명보호막 등 테이블 사이에 가리개를 설치한 식당은 테이블 간 거리두기와 면적당 입장 고객 규정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생-안전규정을 준수하면서 동시에 업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김 회장은 또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그는 “한인타운에서 코로나19 검진행사를 실시하면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커뮤니티에서 효과적인 검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제안하는 한편 “아시아계 차별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데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함께 이에 대한 예방 공문을 작성해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회원사들의 보호를 위해 가장 활발한 노력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달 및 투고 전문 앱을 협회 차원에서 개발해 보급하고 디지털 메뉴판 등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마케팅 툴을 제공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한인 외식업계와 함께 경찰서와 관공서 등에 도시락과 마스크 등을 전달하며 “한인 비즈니스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함께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김 회장은 “한인사회에 필요한 주정부의 지원이나 한인 커뮤니티가 주정부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주지사 태스크포스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종훈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