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미국 최고급 비행기 좌석”

아메리칸항공, 국제선 787-9에 ‘플래그십 스위트’ 도입

아메리칸항공이 올여름부터 최신 보잉 787-9 기종에 초호화 ‘플래그십 스위트(Flagship Suite)’ 좌석을 도입한다.

아메리칸항공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좌석이 “프라이버시 도어, 무선 충전 패드가 있는 넉넉한 개인 수납공간, 조절형 헤드레스트가 포함된 전용 라운지형 좌석”을 갖췄다고 밝혔다. 플래그십 스위트 좌석은 기체 전면부에 총 51석이 설치된다.

헤더 가보든(Heather Garboden) 아메리칸항공 고객담당 최고책임자는 “이번 787-9 기종은 비즈니스든 레저든 여행이 항공권 예약 순간부터 설레는 경험이 되도록 프리미엄 감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첫 취항은 6월 5일 시카고 오헤어(ORD)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LAX)까지 운항되는 2012편이며, 이후 같은 항공기가 런던 히스로(LHR)행 98편으로 전환된다. 이 노선이 국제선 최초 플래그십 스위트 노선이 된다.

이후 올여름 중에는 필라델피아(PHL)발 런던, 취리히(ZRH) 노선에도 해당 기종이 투입되며, 올가을부터는 댈러스 포트워스(DFW)발 브리즈번(BNE)행 호주 노선에도 운항이 확대된다.

아메리칸항공은 최근 두 대의 신규 보잉 787-9 항공기를 댈러스에 도입했으며, 앞으로 2029년까지 총 30대의 신형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플래그십 스위트 탑승객은 우선 체크인, 보안검색, 탑승, 수하물 처리 등의 우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아메리칸항공의 전용 라운지에서 지역 특산 요리와 시그니처 칵테일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기내에서는 수상 경력 와인과 함께 제공되는 코스 요리, 고급 스킨케어 제품이 포함된 프리미엄 어메니티 키트, 듀얼 소재 베개와 푹신한 이불이 함께 제공된다.

향후 해당 좌석은 신규 도입되는 에어버스 A321XLR 및 개조된 보잉 777-300ER 항공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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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플래그십 스위트/American Airl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