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관장 출신 요리사 윤지호씨…전신 화상으로 2차 수술
지난 달 미국 워싱턴주 한 식당에 음주운전 차량이 대낮에 돌진해 대형 기름솥을 들이받아 전신 화상을 입었던 요리사가 40대 한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제휴언론 시애틀 N에 따르면 퓨알럽시 지난달 28일 오후 1시30분경 64세 해럴드 헐리가 모는 세단 차량이 ‘돈스 드라이브 인’ 식당 벽으로 돌진했다. 이 차량은 식당 주방의 대형 기름 팬을 들이받아 넘어뜨렸고 끓는 기름에 직원 1명이 전신화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헐리는 술에 만취한 상태였으며 화상을 입은 직원은 페더럴웨이에 거주하는 한인 윤지호씨(48)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권도 공인 7단인 윤씨는 20대 중반에 시애틀로 이민해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당시 이 식당 요리사로 일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기름이 튀면서 식당의 한인 여주인도 발에, 다른 여직원은 이마에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병원에 입원할 정도는 아니었다. 식당 여주인은 매일 윤씨 부모를 모시고 윤씨가 입원해 있는 하버뷰 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신에 중화상을 입은 윤씨는 지난 7일 1차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며 곧 2차 수술을 받게 된다. 현재 온라인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는 윤씨 치료비를 모금하기 위한 계좌(https://www.gofundme.com/f/v334z3-jiho)가 오픈돼 모금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