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신임 회장에 장영식 에이산그룹 회장

제21대 회장 공식 선출…전세계 138개 지회 이끌어

14일 21대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장영식 신임 회장.© 뉴스1

전세계 64개국 138개 지회를 둔 월드옥타(OKTA·세계한인무역협회)의 신임회장으로 장영식 에이산그룹 회장(52)이 선출됐다.

월드옥타(회장 하용화)는 14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상임이사 투표로 장영식 회장을 21대 회장으로 뽑았다. 선거는 온오프라인 상임이사 투표로 진행됐다.

하용화 현 회장의 임기는 10월31일까지이고, 신임 장 회장은 11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장 신임 회장은 당선소감으로 “‘눈부신 도약을 위한 옥타버스 운전기사 장영식’을 슬로건으로 발표한 공약을 이루기 위해 머리를 모으고 함께 하나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93년 25세 나이에 단돈 300만원을 쥐고 일본으로 건너간 한상(이른바 ‘뉴 커머’)이다. 1995년 에이산 기계교역으로 시작해 현재는 면세점과 전동자전거 제조·판매업까지 확장했다. 면세점은 도쿄 아키하바라 본점을 시작으로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역에 걸쳐있다.

에이산은 창업 14년 만에 소니 등을 제치고 일본 가전제품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엔 일본 방위성에 한국산 세탁기를 납품했다. 에이산은 한국과 일본 간 무역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장영식 회장은 동경일한친선협회연합회 부회장, 동경한국학교 이사, 동경한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 등을 역임했다.

공약으로는 ▲회원청원게시판 설치 ▲미래비전위원회 설치 ▲상임이사 혜택 확충 ▲회원 확충 및 상임이사 증원 ▲글로벌마케터 지원센터 설립 등을 내놨다.

월드옥타는 지난 1981년 16개 도시 101명의 재외동포 무역인이 모여 창립됐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했으며, 전 세계 64개국 138개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