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껐다고 엄마 살해 시도”

텍사스 휴스턴 10대 남매 3명 체포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10대 남매 3명이 와이파이를 껐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24일 해리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들은 집 안에서 칼을 들고 어머니를 추격했고, 결국 거리까지 쫓아가 벽돌로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해리스카운티 바커스 크로싱 애비뉴 3400번지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세 자녀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어머니를 발견했으며, 그녀는 벽돌에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세 명의 자녀는 어머니가 인터넷 와이파이를 끈 것에 격분해 살해 계획을 세우고, 함께 부엌칼을 들고 그녀를 쫓았다. 이 과정에서 집 안과 거리까지 추격이 이어졌고, 자녀 중 한 명이 벽돌을 사용해 어머니를 가격했다.

또한, 어머니를 보호하려던 외할머니도 밀쳐져 넘어졌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이들 10대는 모두 ‘흉기 사용 가중 폭행(aggravated assault with a deadly weapon)’ 혐의로 해리스카운티 소년구금소에 수감됐다. 세 명 모두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사건의 경위를 계속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디지털 의존이 높은 청소년층에서 극단적인 반응이 실제 폭력으로 이어진 사례로,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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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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