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균 세금 환급액은 2945달러

작년보다 3.3% 증가…환급 시기도 빨라져

6일 연방 국세청(IRS)에 따르면 올해 세금 보고 시즌에 납세자들이 받은 평균 환급금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환급 속도도 빨라졌으며, 환급액 규모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IRS가 4월 25일까지 집계한 2024년 세금 보고 시즌 자료에 따르면, 납세자가 받은 평균 환급액은 2945달러로, 1년 전의 2852달러보다 3.3% 증가했다.

총 환급액은 2% 증가한 2650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환급 건수는 9130만건에서 9020만건으로 1.3% 감소했다.

직접 입금 방식은 여전히 환급의 주류로, 전체 환급의 약 94%인 8480만건이 계좌 이체를 통해 이뤄졌다. 직접 입금 평균액도 3023달러로, 작년보다 2.7% 증가했다.

올해 IRS에 접수된 세금 신고서 수는 1년 전보다 0.9% 증가한 1억4250만건, 처리된 신고서는 1억4020만건으로 1.4% 증가했다.

전자 신고 비중은 여전히 높다. 세무 전문가를 통한 전자 신고는 7350만건으로 1.7% 늘었고, 자가 신고는 6410만건으로 0.9% 증가했다.

IRS는 올해 세금 징수 효율이 향상됐다고 밝혔으며, 총 세수는 작년보다 5% 증가했다.

마이클 포크렌더 재무부 차관 겸 IRS 국장 직무대행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세청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 다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정책을 의회에서 마무리 짓는 것이 다음 목표”라며, “더 많은 돈이 성실하게 일하는 국민의 지갑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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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워싱턴DC의 미국 국세청 IRS 건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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