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테리아 식중독균 오염 우려
오스카 마이어(Oscar Mayer)의 칠면조베이컨 제품이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
크래프트 하인츠(Kraft Heinz)사는 “지난 4월 24일부터 6월 11일 사이 생산된 제품 36만8000파운드(약 16만7000kg)를 자발적으로 회수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Newberry)에 위치한 회사 실험실의 검사 결과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 감염 위험이 확인되면서 결정됐다. 아직까지 해당 제품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회사와 미 농무부는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미국 전역은 물론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홍콩으로 수출된 제품까지 포함되며, 대표 제품은 12온스짜리 ‘오스카 마이어 오리지널 칠면조베이컨’이다.
리콜 제품의 UPC 코드는 071871548601 (바코드 하단 인쇄), 유통기한: 7월 18일부터 8월 2일, 로트 코드 RS40이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권고받았다. 냉장 혹은 냉동 보관 중인 제품도 예외 없이 회수 대상이다.
리스테리아균은 특히 노약자, 임산부, 신생아,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위험하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근육통, 정신 혼미, 발작, 균형 감각 저하 등이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연간 약 1600명의 감염 사례 중 260여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