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LA 시위 통제 해병대 필요 없어”

한인 연방하원의원 “주 방위군이면 충분”

한인 연방 하원의원 영 김(공화당, 캘리포니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 시위 진압을 위해 해병대까지 동원한 결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1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존에 배치된 병력만으로도 충분히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며 “해병대 투입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더 이상의 혼란은 원치 않는다”며, “주 방위군이 제 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해병대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LA에서는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가 격화되자 해병대 700명과 주 방위군 2000명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LA에 배치된 총 주 방위군 병력은 4000명으로 늘어났다. 해병대는 아직 현장에 실제로 투입되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캘리포니아주를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으로, 같은 공화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에 우려를 표한 셈이다. 그는 “지역 및 주 정부 공무원들이 연방 정부와 협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시위 대응 방식과 관련해 주 정부와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영 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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