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쇼핑·기부 사기 주의보

BBB 흔한 5대 사기 유형 공개…소비자 보호 필수

연말 쇼핑과 기부가 활발한 가운데, 이를 노리는 사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연방 수사국(FBI)와 미국 소비자 보호 기관 BBB(Better Business Bureau)는 허위 광고, 가짜 자선단체, 배송 사기 등 5대 사기 유형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당부했다.

1. 허위 광고 사기

소셜 미디어에서 대폭 할인이나 희소성 높은 상품을 내세운 가짜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꾼들은 소비자로부터 결제를 받은 뒤 물건을 보내지 않거나 위조품을 발송한다. FBI에 따르면, 2023년 연말 시즌 동안 발생한 비배송 사기로 인한 피해액만 9200만 달러(약 1212억 원)에 달했다.

2. 소셜 미디어 기반 사기

‘시크릿 시스터’ 선물 교환과 같은 불법 피라미드 사기나, 가짜 강아지 판매 사례가 주요 유형으로 지목됐다. 특히 2024년에는 FBI에 2600건 이상의 강아지 사기가 접수됐으며, 총 피해액은 560만 달러(약 73억 원)로 집계됐다.

3. 자선단체 사기

정식 자선단체와 이름이 비슷한 가짜 단체들이 이메일, 전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부를 유도하는 사례가 많다. 사기꾼들은 크라우드펀딩 페이지를 통해 기부금을 편취하거나 고액 기부를 압박한다.

4. 가짜 웹사이트 및 배송 알림 사기

유명 소매업체를 모방한 웹사이트를 만들어 결제 정보를 탈취하거나, 가짜 배송 알림 이메일에 악성 링크를 삽입해 피해를 유발하는 방식도 자주 사용된다.

5. 연휴 구직 사기

임시 채용을 빙자해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개인 정보를 도용하는 구직 사기도 증가하고 있다. BBB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8세에서 44세 성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유형으로 꼽혔다.

◇ 예방 및 대처 방법

BBB의 Give.org를 통해 자선단체를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판매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너무 좋아 보이는 거래”는 피해야 한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배송 추적은 공식 구매 확인 이메일의 링크를 통해서만 진행한다.

구직자의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채용 플랫폼을 이용하고, 지나치게 좋은 조건의 광고는 의심해야 한다. 또한 은행 거래 내역에서 이상 활동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강력한 비밀번호로 계정을 보호해야 한다.

그래도 사기 피해가 의심될 경우 금융 기관, 지역 경찰, FBI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IC3.gov)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이상연 대표기자

ic3.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