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왔다 코로나 걸리면 휴가비용 모두 부담”

키프로스, 숙박·의료비·식비 등 지원 약속

병상 및 가족 격리장소 호텔도 마련 예정

지중해 동부에 있는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이하 키프로스)이 자국을 방문한 외국 여행객들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휴가 및 치료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발표했다.

BBC 방송은 키프로스 정부가 27일 성명을 통해 자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발생할 경우 확진자는 물론, 확진자 가족의 숙박비, 의료비, 식비, 약값 등을 모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이번 성명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관광객들은 공항 교통비와 귀국 항공료만 부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키프로스는 코로나19 감염 관광객을 치료하기 위해 100개 병상 규모의 병원과 그 가족들의 격리 장소로 사용할 호텔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키프로스는 6월9일부터 독일, 그리스, 이스라엘, 몰타 등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은 국가를 대상으로 공항을 개방하고, 매주 그 목록을 갱신하기로 했다.

키프로스 정부가 이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이유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키프로스에서는 관광산업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5% 가량을 차지할 만큼 중하다.

키프로스 관광부 차관인 사바스 페르디오스는 “(코로나19로) 타격이 크다”며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키프로스 공화국 관광 명소인 아이아 나파의 해변가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