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금 차별’ 구글, 1억불 지급 합의

5년 소송 종지부…”이 문제 해결이 모든 이들 이익 부합”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남성보다 임금을 적게 받아온 여성 직원들에게 총 1억1800만 달러를 주기로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12일 여성 임금 및 직급 차별에 대한 집단 소송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2013년 9월 이후 구글에서 근무해 온 여성 직원 1만5500명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변호인 측은 설명했다.

구글은 “우리는 우리 정책과 관행의 공정함을 믿지만, 양측은 5년 동안의 소송 끝에 어떤 인정이나 평결 없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가장 부합된다는 데 합의했다”고 AFP 측에 설명했다.

2017년 일부 구글 전 여성 직원들은 같은 직책의 남성보다 급여를 적게 받고 비슷한 경력의 남성보다 더 낮은 직책을 받았다며 소송을 냈다.

구글은 그동안 소송에서 전 직원들의 이런 모든 주장을 부인했으며 해당 법률과 규칙, 규정을 충실히 따랐다고 주장해 왔다.

구글은 앞서 지난해에는 여성 직원들에게 급여를 적게 주고 여성·아시아계 입사 지원자들을 부당하게 채용에서 제외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미 노동부와 380만 달러(48억원) 지급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