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싱글맘 홈리스 도와주세요”

AARC 모금 캠페인 전개…중앙교회 1천불 전달

아시안아메리칸센터(AARC, 대표 지수예)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이 더욱 커진 홈리스 싱글맘을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AARC는 지난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지수예 대표는 “코로나19 피해가 장기화하면서 집을 잃고 자동차에서 생활하는 싱글맘 홈리스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루 20여건의 도움 요청이 들어오고 있지만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AARC는 연방 정부의 펀드를 받아 홈리스 싱글맘들에게 거주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지만 정부 예산을 받기 위해서는 전체의 25%를 커뮤니티 후원으로 마련해야 한다.

지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수년간 지원을 해오던 대기업들과 단체들도 제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인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AARC가 16년간 진행해온 이 프로그램은 싱글맘 홈리스 가족에게 6개월간 거주할 아파트를 제공하고 직업 훈련과 카운슬링 등을 통해 자립을 지원하는 것이다.

한편 이날 애틀랜타 중앙교회(담임목사 한병철)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AARC에 후원금 1000달러와 쌀, 라면, 김, 마스크 등의 물품을 전달했다.

한 목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제대로 돕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오병이어의 큰 기적이 일어나도록 기도하고 있으며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후원 문의 770-270-0663, 주소=3635 Peachtree Industrial Blvd. #450, Duluth, GA 30096

한병철 목사(왼쪽)가 지수예 대표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