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미국 최초 한국계 연방상원의원 당선

동부지역 전체에서는 아시아계로 첫 연방 상원 진출

당선 소감 연설하는 앤디 김 의원
앤디 김 의원이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진행된 회견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앤디 김(42·민주) 연방 하원의원이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A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한국계 미국인이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미국 동부지역 전체를 통틀어서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에 진출하게 된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에서 젊은 나이에 3선 하원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 6월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해 9월 뉴저지 출신인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다음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격적으로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민 2세인 김 의원의 부친 김정한 씨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거친 유전공학자로서 암과 알츠하이머 치료에 평생을 바친 입지전적 인물이다. 간호사였던 모친은 다른 사람들 곁에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시키기 위해 아들에게 병원 자원봉사를 시켰다고 한다.

[그래픽] 한국계 최초 미국 상원의원 앤디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