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회, 15일 미주공관 국정감사 실시
외통위, 주미대사관서 3개 공관 합동 감사
애틀랜타는 8년째 정식 국정감사 제외돼
한국 국회의 미주 지역 재외공관 국정감사가 갈수록 졸속으로 흐르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2023년 국정감사 계획에 따르면 미주 국정감사반은 15일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주미대사관과 뉴욕총영사관, 유엔대표부 등 3개 공관에 대한 합동 감사를 실시했다.
주미대사관에서 주요 재외공관 3곳에 대한 합동감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뉴욕총영사관에서 뉴욕과 시카고, 보스턴, 애틀랜타 등 4개 공관에 대한 합동감사가 열리기는 했지만 주미대사관을 뉴욕총영사관과 묶어 간략한 감사를 실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총영사관도 이날 간략한 업무보고만 하게 된다.
감사 위원도 평소 8명 정도가 참여하던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 김태호 위원장(국민의힘)과 김홍걸(무소속), 이상민(민주당),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등 4명으로 구성됐다. 감사반은 워싱턴DC를 떠나 남미 파나마대사관과 코스타리카대사관 등을 방문한 뒤 미주 감사를 마무리한다.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서상표)의 경우 지난 2015년 합동감사 이후 정식 감사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아 공관 활동 감시에 손을 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총영사관은 지난 2019년 남미 방문 일정 도중 잠시 들른 국회 감사반에 업무보고를 실시했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