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목사 아내, 컨테이너 안에서 숨진채 발견

앨라배마로 정신과 치료 받으러 떠나…아칸소서 시신 찾아

2주전 앨라배마로 여행을 떠난 뒤 실종됐던 캔자스주 한 교회 목사의 아내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아칸소 웨스트멤피스 경찰은 18일 밤 “실종 신고가 접수된 메릴레인 카터씨의 SUV 차량과 그 안에 있는 카터씨의 시신이 I-55 고속도로 인근의 한 물류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됐다”면서 “시신에서 발견된 신용카드를 통해 카터씨의 신원을 1차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카터씨의 삼촌과 경찰은 휴대폰이 마지막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웨스트 멤피스 일대에 대해 지난 주말부터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경찰은 “고속도록 인근에 놓여진 3개의 대형 컨테이너 가운데 문이 열린 컨테이너 안에서 카터씨의 시신과 2011년식 GMC 아카디아 차량을 찾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과 관련해 수상한 위법행위(foul play)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터씨는 지난 1일 출산을 앞둔 여동생을 만나는 한편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앨라배마주 버밍햄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

카터씨의 남편은 캔자스시티 리우드 침례교회 애덤 카터 목사이며 부부는 3자녀를 두고 있으며 3살난 막내딸은 17일 3살 생일을 맞았다. 카터씨는 2일 미주리주의 한 호텔에서 체크아웃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으며 휴대폰도 꺼진 상태가 됐다.

카터씨의 휴대폰은 이날 오후 8시경 아칸소 웨스트 멤피스의 I-55 고속도로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사용됐다. 경찰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고속도로 일대에 전단지를 배포하는 한편 수색 헬기까지 동원해 카터씨의 행방을 수색해왔다.

남편인 카터 목사는 “아내는 정신과 치료를 필요로 했지만 캔자스시티가 아닌 자신이 고향인 버밍햄으로 가길 원했다”면서 “당초 비행기를 이용하려 했지만 아내가 마지막 순간에 차량여행을 하겠다며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숨진채 발견된 카터씨/Overland Park Police Department
단란했던 카터씨 가족/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