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NC 한인사회, 애슈빌 돕기 나섰다

남사라 샬럿한인회장, 모금 및 구호물품 지원 나서

“라면 같은 식품 가장 절실”…오는 7일 방문해 전달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및 홍수 피해로 신음하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 한인(본보기사 링크)들을 돕기 위해 각 지역 한인사회가 모금활동에 나섰다.

모금을 주도하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남사라 샬럿한인회장은 “현재 모바일 송금 서비스인 젤(Zelle)을 통해 애슈빌 한인 돕기 모금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한인들의 호응이 크다”면서 “오는 7일(월) 직접 애슈빌을 방문해 방경률 전 한인회장에게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모금 운동에는 한인 교회들과 여성모임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남 회장은 5일 낮 12시부터 샬럿 매슈(Matthew) 지역 슈퍼-G마켓 앞에서 구호물품 도네이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허리케인 피해와 관련해 동남부한인회연합회는 지도부 교체 문제로, 캐롤라이나한인회연합회는 회장의 한국 한인회장대회 참석 관계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사라 회장은 “샬럿 한인회에서 시작했지만 그린스보로한인회 등 다른 지역 한인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 회장은 “애슈빌에 피해가 집중되면서 지역 한인들이 식수부족과 정전으로 끼니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무거운 쌀 보다는 가볍고 빨리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을 선호하고 있으며 물티슈와 벌레 스프레이, 쓰레기봉투, 손 세정제, 작업용 장갑 등도 필요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애슈빌 한인사회 구호에 참여하고 싶은 한인들은 남사라 회장(전화 803-523-0060)에게 문의하면 되며, 젤 송금도 전화 803-523-0060, 수령인 Sarah Nam으로 하면 된다.

남사라 회장은 지난 8월 제 28대 샬럿한인회장으로 선출됐으며 2024 대선을 위해 지역 한인들을 상대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서상표)의 성명환 경찰 영사는 “조지아주 어거스타의 경우 한인회에서 재외동포청의 긴급 지원을 문의해 동포영사와 신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본국 정부의 지원과는 별도로 동포사회가 서로를 돕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남사라 회장.
애슈빌 피해 모습.
애슈빌 한 소매점의 선반이 텅 비어있다.
개솔린을 사는데도 2시간 이상이 걸리고 있다.
무너진 도로.
침수된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