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표 결과 공식 발표…20일 선거결과 승인
처음보다 1900표 줄어…21일 선거인단 확정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만2284표 차이로 꺾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조지아주 내무부는 19일 밤 “전날 끝난 전체 대통령 투표에 대한 수작업 재검표 결과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승리했다”면서 “예정대로 20일 선거결과를 승인해 대통령 후보에게는 승리 인증을, 다른 당선자들에게는 당선증을 교부한다”고 밝혔다.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재검표 결과 6000표에 가까운 미집계 투표가 발견돼 트럼프 대통령에게 1400표 가량이 추가됐다. 또한 수작업 개표를 통해 500표 가까운 표가 트럼프 표로 분류됐다.
브래드 래펜스퍼거 내무장관은 “조지아주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주전체 대상 투표 감사 결과 새로운 투표 시스템이 안전하고 정확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카운티와 지방 선거관리 담당자들이 짧은 기간 안에 복잡한 선거과정을 숙지한 점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재검표 결과 126개 카운티는 처음 개표와 비교해 10표 이내의 오차가 발생했으며 이중 54개 카운티는 처음 개표와 정확하게 일치했다.
재검표 결과가 발표되자 AP통신은 곧바로 조지아주의 바이든 후보 승리를 선언했으며 이에 따라 대통령 선거인단은 바이든 306명, 트럼프 232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조지아주 내무부가 20일 선거결과를 승인하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1일 오후 5시까지 16명의 민주당 선거인단을 공식 위촉하게 되며 이들은 내달 14일 워싱턴DC에서 대통령 선거에 나서게 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소송을 책임지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조지아주 재검표는 한마디로 비웃을 만한 일”이라면서 “내일 진짜 큰 소송을 조지아주에서 제기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