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타입에 따라 정답은 따로 있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 관리를 위한 루틴 중 ‘세안’의 빈도에 대해 고민한다.
“세수를 꼭 매일 해야 하나요?”, “하루 두 번은 과한가요?” 같은 질문은 뷰티 전문가들에게 흔히 쏟아지는 대표적인 고민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세안 빈도에 정답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피부 타입에 따라 적정 빈도를 가늠할 수는 있다.
◇ 일반·지성·복합성·여드름성 피부: 하루 두 번이 적당
피부가 지성이거나 여드름이 잘 나는 편이라면, 하루 두 번 세안이 권장된다. 아침에는 밤새 쌓인 피지, 땀, 수분크림 잔여물을 제거해 스킨케어 흡수를 돕고, 저녁에는 하루 동안 피부에 쌓인 먼지, 메이크업, 자외선 차단제 등을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 특히 레티놀이나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아침 세안으로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 건성·민감성 피부: 하루 한 번, 밤 세안이 기본
피부가 쉽게 건조하거나 민감한 경우에는 세안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 하루 한 번, 특히 저녁 세안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운동이나 땀, 외부 오염에 노출된 경우라면 아침에 순한 미셀라 워터나 미온수 세안 정도는 필요할 수 있다.
◇ 클렌저 선택이 더 중요
세안 횟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제품을 쓰느냐다. 피부 타입에 맞는 저자극 클렌저를 선택해야 피부 장벽을 보호할 수 있다.
▷ 지성·여드름 피부: 겔 타입 클렌저 (예: Youth to the People Superfood Cleanser)
▷ 건성·민감 피부: 크림 타입 클렌저 (예: Vanicream Gentle Daily Facial Cleanser)
▷ 피지 조절·여드름 관리: 주 1~3회 살리실산 또는 과산화벤조일 클렌저 사용 (2.55% 권장)
폼 클렌저는 세정력이 강해 지성 피부에는 적합하지만, 건성 피부에는 오히려 수분을 빼앗을 수 있다.
◇ 메이크업과 선크림을 썼다면 ‘이중 세안’ 고려
메이크업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날에는 ‘이중 세안(double cleansing)’이 필요하다. 오일 베이스 클렌저나 미셀라 워터로 1차 세안을 하고, 수용성 클렌저로 마무리하면 잔여물 없이 깨끗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단, 순수 오일(예: 호호바 오일)은 잔여물이 남을 수 있어 전용 오일 클렌저(예: Then I Met You Living Cleansing Balm)처럼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결론: “피부가 답한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것은 ‘피부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세안 후 피부가 당기거나 붉어지는 경우라면, 사용 중인 제품이나 세안 횟수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다.
하루 몇 번 세안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피부 상태와 생활습관에 맞춘 루틴을 찾는 것. 정답은 당신의 피부가 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