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얼마나 흔들렸기에…10명 병원행

댈러스발 탬파행 아메리칸 항공기, 난기류에 ‘극한 공포’

지난 24일 텍사스 댈러스를 출발해 플로리다 탬파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의 2401편 여객기가 난기류에 흔들리면서 승객 8명과 승무원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에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을 이륙한 항공기는 루이지애나 상공을 비행하다 심한 흔들림 현상을 겪었고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과 승무원들이 좌석에서 튕겨져 나가는 상황이 빚어졌다.

여객기는 부상자 치료를 위해 오후 9시30분경 인근 뉴올리언스 루이 암스트롱 국제공항에 비상착륙을 했으며 부상자들은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응급구조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30일 AJC에 따르면 여객기에 탑승했던 여성 승객 셰리 파슬리-나헤라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날씨도 좋고 운항도 순조로웠지만 갑자기 비행기가 흔들리면서 경고도 없이 순식간에 150피트 이상 낙하했다”면서 “승객 중 1명은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그녀는 “나는 다행히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머리로 비행기 천장을 들이받았고 남성 1명은 다른 승객들 위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 항공 측은 “이같은 사고로 피해를 당한 승객들에게 사과하며 승객 안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승무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 소속 여객기들(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