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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찬스”로 집 사는 미국 청년들

paul 3 months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20~30대 4명 중 1명은 가족 돈으로 계약금 마련

다운페이 평균 6만3천불…암호화폐·연금도 동원

미국의 젊은 세대들이 치솟는 집값 앞에서 ‘부모 찬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Redfin)이 발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 사이에 주택을 구매한 Z세대 및 밀레니얼 세대의 약 24%가 가족으로부터 받은 현금 선물이나 상속금을 이용해 계약금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레드핀은 2025년 5월, 최근 1년 내 주택을 구매한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700명이 20~30대였다.

응답자 중 21%는 가족으로부터 받은 현금 선물, 11%는 상속금을 계약금으로 사용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18%는 가족이나 친구 집에 거주하며 생활비를 아껴 계약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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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일반적인 계약금 마련 방식은 여전히 급여 저축으로, 57%가 직접 저축을 통해 주택을 구매했다고 응답했지만, 가족의 도움을 받은 경우도 그에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젊은 세대는 다양한 자산도 활용했다. 응답자의 20.4%는 보유 중인 주식을 매각, 12.7%는 암호화폐를 현금화했고, 12.3%는 은퇴연금에서 자금을 인출해 계약금에 보탰다. 이처럼 주택 마련을 위한 자금 확보는 다각도로 이뤄졌다.

레드핀은 “현재 미국의 평균 계약금은 약 6만3000달러로, 이는 평균 주택가격의 16.3%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레드핀 소속 시카고 에이전트 댄 클로즈는 “지금처럼 금리가 요동치고 매물이 늘어나는 상황에선 바이어가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며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지금은 나쁘지 않은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첫 주택 구매자에게 가장 유리한 지역으로는 텍사스주 맥앨런(McAllen)이 꼽혔다. 해당 지역은 주택 가격이 20만4499달러로 비교적 저렴하고, 매물도 충분해 구매자들이 여유 있게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일리노이주 페오리아·디케이터, 아이오와주 대번포트, 인디애나주 먼시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 시장으로 분석됐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캘리포니아의 한 주택 앞의 판매 표시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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