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식당, 별점 테러 고객 추적 나섰다 결국 공식 사과문
일본의 유명 라멘 가게가 별점 1개 리뷰를 남긴 고객들을 찾아내기 위해 현상금을 걸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교토에 위치한 라멘 전문점 ‘’토요지로(TOYOJIRO’의 사장은 자신의 가게에 혹평을 남긴 2명의 남성을 겨냥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SNS에 게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들을 찾아줄 사람에게 현상금 10만 엔(약 662달러)을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기도 했다.
“너희 리뷰를 봤는데 참 이상하더라. 우리는 너희 같은 사람을 고객으로 대하지 않으니 괜찮다. 하지만 앞으로는 외식을 피하는 게 좋을 거다. 언젠가는 너희 같은 인간이 큰일을 겪게 될 테니까.”
“상관없다. 그냥 직접 와라. 내가 너희를 상대해주겠다.”
해당 라멘 가게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두 고객이 다시 와서 식사한 뒤, 좋은 리뷰를 남길 때까지 추적을 계속하겠다”고도 밝혔다.
사장은 “그가 다시 와서 라멘을 먹고, 사진과 함께 긍정적인 리뷰를 남기는 것만이 해결 방법”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나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가족의 안전을 보장할 수도 없다”는 섬뜩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 게시물들은 SNS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네티즌들은 사장의 과도한 대응을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가게는 결국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장은 이후 “너무 심한 행동을 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가게 측 역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부끄러운 결과를 초래했다”며 “세계 각국의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라멘 가게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TOYOJIRO는 일본 최대 라멘 평가 사이트 ‘라멘 데이터베이스(Ramen Database)’에서 개점 한 달 만에 챔피언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던 가게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비즈니스의 감정적인 대응이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케이스”라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