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제품 프로액티브 등 포함…기준치 이상 확인
미국에서 인기 있는 여드름 치료제 여러 제품이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리콜됐다. 리콜 대상에는 월그린(Walgreens), 프로액티브(Proactiv), 라로슈포제(La Roche-Posay) 등의 제품이 포함된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제3자 기관이 제출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벤조일퍼옥사이드(benzoyl peroxide) 성분을 포함한 여드름 제품에서 벤젠 수치가 높게 측정됐다고 밝혔다.
FDA가 자체적으로 95개의 여드름 치료 제품을 검사한 결과, 다음 6개 제품에서 벤젠이 기준 이상 검출됐다.
▷ 라로슈포제 에빠끌라 듀오 이중 작용 여드름 치료제 (로트번호: MYX46W, 유통기한: 2025년 4월)
▷ 월그린 아크네 컨트롤 클렌저 (로트번호: 23 09328, 유통기한: 2025년 9월)
▷ 프로액티브 응급 여드름 치료 크림 5% (로트번호: V3305A, V3304A, 유통기한: 2025년 10월)
▷ 프로액티브 스킨 스무딩 각질 제거제 (로트번호: V4204A, 유통기한: 2025년 7월)
▷ SLMD 벤조일퍼옥사이드 아크네 로션 (로트번호: 2430600, 유통기한: 2025년 3월)
▷ 월그린 틴티드 아크네 트리트먼트 크림 (로트번호: 49707430, 유통기한: 2026년 3월)
또한, 자프짓(Zapzyt) 아크네 트리트먼트 젤의 제조사도 자발적으로 제품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벤젠은 화학제품, 염료, 세제, 플라스틱 등 다양한 산업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담배 연기, 차량 배기가스, 석탄 및 석유 연소 등에서도 발생한다.
벤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백혈병 등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노출량, 방법, 기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영향을 다르게 받을 수 있다.
FDA는 “이들 제품을 수십 년간 매일 사용하더라도 암 발생 위험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