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7일 조지아주 온다

“경합주서 승리하겠다”…웜 스프링스서 연설

민주당 거목 FDR ‘뉴딜’ 구상한 상징적 장소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경합주’로 바뀐 조지아주를 처음으로 찾는다.

24일 AJC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선거캠프는 “오는 27일(화)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주 웜 스프링스를 방문해 연설을 한다”면서 “연설에 이어 애틀랜타를 찾아 ‘드라이브 인’ 방식의 유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대통령 후보 확정 이후 조지아를 첫 방문하는 것으로 그동안 공화당 우세주로 분류했던 조지아주를 공식적으로 승리 가능한 경합지역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후보가 애틀랜타를 방문하는 것은 예상된 일이었지만 인구가 400명에 불과한 서부 조지아 지역의 웜 스프링스를 첫 행선지로 선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웜 스프링스는 민주당의 거목인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전 대통령이 요양을 위해 머물렀던 온천 휴양지역으로 그는 이곳의 대통령 집무실인 ‘작은 백악관(Little White House)’에서 지난 1945년 숨을 거뒀다.

약칭인 FDR로 불리는 루즈벨트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인류의 현대사를 바꾼 정책인 ‘뉴딜(New Deal)’과 미국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법안으로 꼽히는 사회보장법 등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후보 캠프 측은 “27일 연설에서 바이든 후보는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결국 승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