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젤 워싱턴·제이크 질렌할 출연 ‘오셀로’ 개막 공연 참석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퇴임 이후 첫 공식 외출로 브로드웨이 연극 ‘오셀로(Othello)’의 개막 공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지난 23일 뉴욕 시어터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배리모어 극장에서 열린 이 연극의 오프닝 나이트에 참석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극장 내 바이든 부부의 사진과 함께 출연진 사진을 공유하며 이번 관람을 “강렬하고 훌륭한(riveting and brilliant)” 공연이라 평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데이트 나이트”라 표현하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전했다.
이번 오프닝 나이트에는 바이든 부부 외에도 제니퍼 로페즈, 안젤라 바셋, 마사 스튜어트, 스파이크 리, 사무엘 L. 잭슨, 제이미 리 커티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만 바이든 부부는 레드카펫에 오르지는 않았다.
‘오셀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고전 비극으로, 이번 브로드웨이 공연은 현대적 해석을 더해 새롭게 재탄생했다.
덴젤 워싱턴이 베니스의 무어 장군 ‘오셀로’ 역을, 제이크 질렌할이 야망 넘치는 부관 ‘이아고’ 역을 맡았다. 연출은 토니상을 수상한 케니 리온이 맡았으며, 공연은 단 15주간만 진행된다.
‘오셀로’는 이미 흥행 기록도 세웠다. 피플지에 따르면, 이 연극은 1주 만에 280만 달러(약 37억 원)를 벌어들이며 브로드웨이 연극 역사상 7일 수익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포함 약 2시간 35분이며, 티켓 가격은 최고 921달러까지 치솟고 있다.
이번 개막 공연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첫 대중 앞 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며, 정치인과 예술계의 만남이 화제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