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중교통 등 마스크 의무 착용 추진

연방기관 포함…취임후 100일간 마스크 착용 요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월20일 취임 후 연방기관·대중교통 수단 등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취임 후 국민들에게 100일 동안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것”이라고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영원히는 아니다. 단 100일”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바이든 당선인의 발언은 최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탓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연일 20만 명에 육박하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 폭증으로 입원 환자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90만명, 사망자는 27만명을 넘는다.

이같은 확산세에도 일부 미국인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은 나의 권리”라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란 평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