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연소 박사 탄생…16세 소년 영예

노스캐롤라이나 천재소년, 혁신 연구로 박사 학위 획득

“여전히 16살입니다. 여름엔 수영장도 가고 디즈니 크루즈도 즐길 거예요”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10대 소년이 만 16세의 나이로 박사 학위를 받으며 미국 최연소 박사로 공식 인정받았다.

캐롤라이나대학교(Carolina University)는 지난 3일 열린 졸업식에서 마이크 위머(Mike Wimmer) 군에게 박사 학위를 수여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박사”라고 발표했다.

위머는 이미 만 12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준학사 학위(associate’s degree)를 취득했다. 이후 14세에 학사 학위를 받은 그는 단 2년만에 석사 2개와 박사 학위를 모두 마쳤다.

위머는 박사 학위 논문에서 ‘혁신’을 주제로 삼았다. 그는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항상 열정을 느껴왔다”며 “실제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물리적 성과물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박사 논문에는 직접 개발한 발명품 ‘리프 스위퍼(Reef Sweeper)’가 포함되어 있다. 이 무인 잠수 장비는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 라이언피시(lionfish)를 자동으로 탐지·포획하고, 일정량이 차면 수면으로 올라와 다시 작동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탑재된 AI 시스템 ‘ALFREDD’ 또한 위머가 개발한 것이다.

현재 위머는 ‘Atlantic Lionshare Ltd.’와 협력해 이 장비를 대서양 해역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사 학위를 받는 동시에, 위머는 무려 세 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Next Era Innovations’, ‘Insta Grade AI’, ‘Reflect Social’ 등 각기 다른 기술 분야의 회사를 이끄는 그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10대 기업가다.

멘사(MENSA) 회원이기도 한 그는 천재로서의 길만 걷는 듯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난 여전히 16살”이라며 “이번 여름에는 수영장도 가고, 디즈니 크루즈도 다녀오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운전면허도 취득한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콜벳을 몰고 여름을 만끽할 계획이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마이크 위머 군/Fox News